최신 게시물


아우디 중고로 사서 동창회 타고 나간 썰

아레나톡
2020.09.15 16:27 1,032 0
  • - 첨부파일 : w342.jpg (159.2K) - 다운로드

본문

지금은 마음의 상처가 조금 가라앉은 2년전 일인데
28살 연애비슷한 지갑노릇 경험 2회
친구 단 한명도 없음 직장내에서도 딱히
모 프로축구단 마케팅부서 재직시절
초등학교때부터 조용한 애 이미지가 낙인되어있었음
근데 나는 아가ㄹl파이터고 대화나눌사람이 없던것 뿐

월드컵 시즌이었는데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왔었다
초등학교 동창회 나오라고 6학년때 반장한테서

참고로 나는 시골에서 자랐기에
당시 우리학교 전교생이 100명남짓
같은학년은 19명이었음
나만 빼고 12번이나 했었다네
이것도 내번호를 몰랐어서 안불렀다는데
번호 15년째 그대로임 집전화도
나중에 들어보니 아빠가 아빠친구한테 듣고
아빠 친구 딸이 연락해준거

서울에서 동네까지 5시간거리라서
연차내고 내려가려고 했는데
자꾸 차가 눈에 밟히는거임 당시 차는 아반떼hd
직장에 나름 자부심도 있었고 가오도 잡고 싶고
친했던 애들은 딱히 없었지만
잘 보이고 이참에 친해지고 싶고 내욕심도 있고
여튼 당시 A6 14년식 7만 탄거
2800에 질러버렸었다

동창회 당일 약속시간은 7시였지만
나는 3시에 시골집에 도착했었다
30분 먼저가서 차 대놓고 있을까
30분 늦게 들어가서 차키들고 들어갈까
싱글벙글 혼자 고민에 빠져있었다가
그냥 정시에 가기로 했음

근데 뜬금없이 시동이 안걸려
방전되있는 바람에 아버지한테 부탁드려서
살려서 출발함 한 10분정도 늦은듯
도착해서 나랑 비슷한 나이또래 열댓명 있길래
아 저기구나 하고 찾아갔었음
가서 인사하고 앉으려는데
다들 너는 누구 왜 앉으려는거지 하는 표정들...
갑자기 나타난 당시 반장이 소개해주니
아.. 응.. 말없던애?하고 대충 넘어가는 표정들...
나는 그때부터 당황스럽고 어색해졌지

여차저차 그냥 시간은 흐르고
술 조금씩 들어가서 분위기 좋아질 무렵
곧 월드컵시즌이었기때문에 축구얘기가 나옴
위에도 말했지만 당시 나는 모 프로축구구단에
재직중이던 시절에 신나서 그만...
제대로 들어주는 사람들도 없는데
포르투칼이 어쩌니 프랑스도 엄청 아르헨은 별로
우리나라는 이번에 우리구단에서 누구누구가 차출
목청 커져서 혼자 신나게 떠드는데
대뜸 많이 취했냐고... 바람 좀 쐬고 오래서
혼자 담배 8개피 피고왔다..
당시에 멘솔필때라 목구멍 찢어지는줄..
그렇게 다시 들어가서 눈치 잡고
조용조용 마시기로 했었는데
OO아 너 차샀다며? 나오니깐 또 눈알 돌아서
나는 아우디 타는데 뭐가어쩌구 저쩌구 했지..


많이 취했다고 대리불러줄테니 가래..
다음에 보자고....
나 그때 소주 1병 조금 더 먹음
나 주량 소주5병임..ㅋㅋ
대리 불렀다고 조심히 가래
배웅 한명도 안해줌 당연히 ㅋㅋ...

대리 왔는데 시동이 안걸린대..
아 ㅋㅋㅋㅋㅋㅋㅋㅋ
대리기사님 대리비 그냥 드리고
30분 걸어서 울면서 집에 왔다

결국 출근때문에 서울엔 기차타고 올라왔고
차는 일주일만에 다시 팔았음
샀던곳에 다시 판다니깐 1700준대서..
다른곳에 1900받고 팔음..

차값 900들여서 부모님께만 자랑하고 등짝맞고
5시간 운전해보고 끝..
지금은 그냥 지하철 타고다님..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쓰기

적용하기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순서대로 입력하세요.
전체 547 건 - 1 페이지
제목1
2020.09.26
2020.09.26
2020.09.26
2020.09.26
2020.09.26
2020.09.26
2020.09.26
2020.09.26
2020.09.26
2020.09.26
2020.09.26
2020.09.26
2020.09.26
2020.09.26
2020.09.26
2020.09.26
2020.09.26
2020.09.26
2020.09.26
2020.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