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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아닌 그 시간만을

아레나톡
2020.09.16 13:13 26 0
  • - 첨부파일 : man-person-winter-photography-statue-coat-101222-pxhere.com.jpg (242.3K) - 다운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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옅은 잠에서 깬 새벽이 추워

지금이 겨울인가 착각했던 새벽

한여름 푸른 녹음 속에서

한숨 자고 일어나면

하얀 눈 복스럽게 쌓인 겨울이었으면 좋겠다던 마음

어디쯤에서

어떤 모양새인지

중요치 않은 채로

겨울을 기다린다

겨울이 오면 찬바람에 탁한 머리는 시린 공기에 정화 될 것만 같았으니까..

다시 올 겨울이 온전한 혼자이길 바라는 청년

혼자서 밤길 걸어도 별이 되어 내리는 그사람 잊혀지는 계절이 되어주길..

지금은 할 수 없을 지라도

겨울과 함께라면 할 수 있을 것만 같아서

바래본다. 기다리고 있다.

바래어 기다리고 있다.

올 겨울 그렇게 숨참고 돌아서도 유난히 코 끝시려오겠지만

올 겨울 그렇게 정말 추위가 싫다고 중얼거리겠지만

올 여름 눈감고 돌아서도 그 사람 기억나는 것에서

올 여름 무던히 아닌척하고 살아봤지만 그녀없는 회색빛 여름에서

겨울은 와야만 한다

겨울밤, 잔잔한 바람에 밀려 다가와 묻는 그녀가

진정 잊고 살수 있겠냐고 묻는다면

다가올 겨울에는

그제야 답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대 아닌 그 시간만을 사랑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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